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'민간인 보호'라는 원칙이 최우선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.
특히 하마스의 공격이 '진공상태'에서 발생한 건 아니라며 핍박받은 팔레스타인 역사의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
[안토니우 구테흐스 / 유엔 사무총장 :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팔레스타인은 56년 동안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렸습니다.]
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은 무차별 공습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요구했습니다.
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건 대부분 민간인이라며 유엔에 전쟁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[리야드 알말리키 /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 : (사망자 5,700명은) 영국 인구로 따지면 14만5천 명이고 미국에서는 70만 명과 같은 규모입니다. 이스라엘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 대부분은 민간인입니다.]
이집트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도 즉각적인 휴전 요구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.
하지만 이스라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.
하마스의 다음 목표는 서방 세계가 될 거라며 테러집단을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진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.
[엘리 코헨 / 이스라엘 외무장관 : 여러분의 존재를 죽이고 없애버리겠다고 맹세한 사람과 어떻게 휴전에 동의할 수 있습니까? 어떻게요?]
미국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며 휴전을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.
그러면서 이란이 개입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며 확전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
[토니 블링컨 / 미국 국무장관 : 만약 이란이나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이 어느 곳에서든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, 우리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, 미국의 안보를 지킬 것입니다. 실수를 저지르지 마십시오.]
백악관에서도 유엔 사무총장의 휴전 촉구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휴전은 하마스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반대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.
이스라엘 주유엔 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의 '진공상태' 발언은 테러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끔찍한 표현이라며 즉각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.
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.
촬영ㅣ강연오
자막뉴스ㅣ이미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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